날이 좋아서...
미세먼지는 보통이어서..
집안 환기를 시키고 있다
오호까지 다 어린이집으로 보낸 터라 몇년만에 오롯이 혼자의 시간을 가져본다.
혼자라 날이 더 좋은 것 같다.
집안일은 해야겠기에 세탁기는 우선 돌려놨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내가 집안일을 하고 있다는 위안을 삼고 글을 쓴다.
스팀잇에 글을 쓴지 어언 4개월째.
꾸준한것 만큼 실력을 늘리는 게 없는 듯하다.
무슨 말이냐면, 이전 선교 장학생에 대한 일이 나의 마음에 짐으로 계속 남아있었고, 선교를 나가던 아니면 장학금을 반환하건을 해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다.
지금의 나로썬 선교지로 선교를 나갈 수도 장학금을 반환할 수도 없는 처지다.
아이는 많고 돈은 없다.
담당부서에서 지난달 연락이 다시 와서 내 상황을 말해 주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려했던 선교장학생이란 프로그램이었는데, 나와 같이 장학금을 받았던 의대 학생은 진작에 장학금을 반환했고, 나는 지금 이러고 있다. 그래서 어제 다시 연락이 와서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병원 이사회에다 청원서한장 쓰고 이 일을 마무리 짓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나야 반가운 일이다. 아마 선교 복지회에서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나 이후로는 그 사업(?)을 더 하진 못했으니깐. 그들도 추후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던건 사실이니..
아무튼 청원서를 쓰는데 이전보다는 쉽게 써내려 갈 수 있었다. 말이 되던 안되던 타자를 계속해서 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이다. 늘 글을 한 두 문장만 쓰던 버릇이 든지라 긴 글을 쓰는건 며칠을 할애해야 가능 했었던 일이었는데...
곧 복직을 하면 이때까지처럼 하루에 하나 혹은 두개의 포스팅을 할 수는 없겠지만 타자를 치는 재미를 들인 이상 쉽게 포기 하지 못할 듯 하다.
아.. 어린이집에서 오호를 데려가라고 전화가 왔다.
나의 자유 시간은 이제 끝이구나.
내가 아닌 엄마로 돌아간다.
짧은 자유시간이라 날이 더 좋아보이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