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김선아님과 감우성님 주인공의 드라마가 방영 중입니다.
초반에 몇 편 보다가 시간이 안맞아 뒤로는 못 보고있지만 김선아님의 연기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감우성님도 지지 않습니다. 최근 줄거리는 모르겠지만 초반엔 조용히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채널을 멈추고 보게되는 그런 드라마요.
감우성님은 예전에 연애시대에서도 왠지 모를 감정을 안겨주는 여백 있는 연기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만의 표현법으로 저를 울렸습니다. (전 남자이긴 합니다만...)
연애시대는 일본 소설이 원작인데요 읽은지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한 그런 작품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에는 별이 라는 개가 출연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출연료로 이 개가 받은 금액이 3,000 만원이라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254247&code=61181111&cp=nv
'내가 하는 일은 이 개의 연기보다도 가치가 없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 개는 풀타임으로 일 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저 돈이 일 년치 연봉도 아닙니다. 물론, 일이 꾸준히 들어오지 않는 불안한 직업인 프리랜서지만요. (하지만 정규직도 뭔가 보장되어 있다 라는 느낌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진 않으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보다 더 자괴감을 느낄 사람들은 현장의 스태프들, 그리고 수많은 조연들일 것 같았습니다.
그들 중 많은 수가 업무 시간 대비 높지 않은 연봉으로 일 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눈 앞의 개가 연기를 잘 하면 좋은 작품이 나와서 뿌듯하긴 하겠지만 정산일이 다가오면 굉장히 씁쓸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개한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제 스스로 어이가 없고 웃기네요. (...)
어찌되었건! 드라마나 영화 만드느라 고생하시는 수많은 스탭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