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샌 짓는 터전을 훼손시키지 않고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한옥의 고요함과 생활방식에 반해 눈길이 갑니다. 자연에 동화되어 존재하고 모든것이 순응하는 한옥은 단점으론 겨울엔 좀 춥지만 적절한 습도유지가 용이해 한번즘은 살아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녹두지짐과 우리밀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칼국수는 사골국물같은 뽀얀 국물이 나올거라고 설명해주셔서 골랐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에 질려 삼삼하고 담백한 맛을 기대했는데 딱이였어요.
밑반찬들 중 감자조림이 아주 포슬포슬하고 맛이 좋아 따로 직원분께 어떻게 삶냐고 물어봤습니다. 약한불로 오래 뭉근히 졸이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네요. 역시 맛있는 음식은 뚝딱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고소하고 맛있던 녹두지짐
뽀얀 국물에 담겨온 우리밀 칼국수는 젓갈을 쓰지 않은 김치와 호박등이 위에 올려져 있었고, 담백하고 따듯한 순수한 맛이었습니다. 전통 한옥과 어울리는 깊은 음식이었어요.
가끔은 이런 한적한 곳에 찾아와, 따듯한 온돌 위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끄럽고 복적하게 먹는 음식도 있지만 갈수록 이런 정겨운 음식과 산 소리 새 소리가 어우러지는 것이 좋더라구요. 한번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신동 서삼릉길 233-4
그림같은 한옥에서 @너른마당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