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그장면] 영혼의 동반자, 그레이스 앤 프랭키 <Grace & Frankie>

laylador(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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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는 다양한 주연과 주제를 가지고 드라마를 제작하기 때문에 (넷플릭에서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추천하고픈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 편이다. 어린 여자와 아저씨의 연애, 뻔한 여적여 구도, 사랑타령.. (사랑타령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많이 울궈먹긴 했다)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그레이스 앤 프랭키’를 추천한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그레이스 할머니와 프랭키 할머니 두 사람의 이야기다. 시즌1 부터 그들을 묶어주는 공통점으로는, 이상하고 기괴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 바로 그녀들의 남편들이 서로 사랑하는 게이임을 ‘커밍아웃’을 했다는 것. 평소 친분을 두텁게 쌓아온 사업 파트너인줄로만 알았는데, 결혼 40주년만에 드러내기로 한 결정을 한 남편들의 새로운 정체성에 우스꽝스럽고도 처참히 무너지는 그녀들. 커밍아웃은 미국에선 비교적 흔해진 주제이기는 하나 정통으로 1편부터 뼈때리는 대사들과 관록있는 연기력으로 신선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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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레이스와 프랭키는 그닥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이) 이러한 일을 동시에 맞닥뜨리면서 동지애를 느끼고 서로를 위로하며 우정을 키워간다. 커밍아웃 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그 사실을 숨겨왔어야 했을 남편들과 지난 세월간의 사랑을 의심해야 하는 현실이 아닐까. 그녀들은 결국 살던 집을 뛰쳐나와 각자의 공동명의로 사놓은 별장에서 지내게 되는데 취향부터 성격까지 정 반대인 둘의 유쾌하면서도 짠한 동거(?)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이 된다.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작가진을 보고 시청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무려 전설의 시트콤 프렌즈의 공동작가였던 마타 카우프만이다. 그녀의 빛나는 재치는 여기서도 어김없이 실력을 발한다. 첫 에피소드 방영이 2015년이였으니,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있는, 장수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시즌5까지 스펙타클한, 그러나 너무나 일상적인- 가슴 아프면서도 웃기고, 짠하면서도 통쾌한 그들의 삶은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미드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를 추천!


URL: https://www.themoviedb.org/tv/62320-grace-and-frankie?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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