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아빠 (탕에 들어감) : 어 시원하다.
아들 : 정말?
아빠 : 그럼 아빠가 너한테 거짓말하겠니?
아들 : 나두 들어가야지 룰루.....앗!!!!뜨거!!!!!!
아들 : 쉬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네.
최지성도 아니고 장충기 따위가 말이다. 하긴 최지성이나 장충기나 병졸에 불과한건 마찬가지이긴 하지.
이건희가 사장단 회의 때 그랬다던가? 한 사장을 가리키며 거기에 당신이 있으나 깃발이 꽂혀있으나 별 차이 없으니 닥치고 있으라고.
걔 중에 좀 크고 중요한 깃발이겠지만 깃발같은 존재 조차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이재용은 말해 무엇하랴? 우리들이 너무 순진했다. 저들이 저렇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저들의 편을 들고있는, 저들의 편에 서고싶어 안달이 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이재용이 풀려났는데 왜 지들이 신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재용이 풀려나서 신을 내는 수많은 병신들이 살고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걸, 이명박한테 속고도 박근혜한테 표를 던진 인간들이 살고있는 대한민국이라는걸, 홍준표한테 25%나 되는 사람들이 표를 던지는 대한민국이라는걸 잊고 있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걸 잊고 판사세끼들을 너무 믿었다. 누가 해주지 않는다. 내가 해야한다. 내가 나를 구원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구원하겠나? 스스로 해야한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뭐든 해야한다.
초난강 힘내어 가보즈아ㅏㅏㅏㅏㅏ...가 아니고 모두 힘내어 가보자. 좌절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가다보면 언젠가 된다는걸 작년에 모두들 경험하지 않았나?
정형식의 모든 주장을 다 맞는 것으로 인정한다 해도 이재용이 36억을 뇌물로 주고도 풀려난거다. 3천6백도 3억6천도 아니고 36억을 주고도 풀려났다.
이런 잘못된 일들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고, 마침 우리 대통령이 그 적임자인 문재인이다. 그러니 문재인에게 있는 힘을 다 실어줘야 한다. 있는 힘을 다 실어줘도 저들이 저렇게 거세게 저항을 하는데, 힘빠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얘기해 줘야 한다.
위기는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만 있다면 이재용이 감옥에서 나온 것 따위 아무래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그가 엘리트 의식 쩌는 검사이건 말건 간에, 삼성과 '실제로' 싸워 성과를 거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나는 김용철이 민주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와서 당선되었으면 한다.
그가 다시 무대로 불려 나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의 머릿 속에 들어있는 지식이나 경험도 싸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삼성과 싸워도 잘 살 수 있다는 거, 삼성과 싸워도 사회에서 매장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거, 삼성이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는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우리가 촛불집회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 막강하던 박근혜도 우리가 쫓아냈다.
삼성은 다르다고? 삼성은 다르다는 당신의 생각이 모여 삼성을 지키고 있다. 삼성 또한 이 사회에 존재하는 하나의 부품일 뿐이다. 다만 다른 부품들을 조종하는데 좀 능숙해서 마치 다른 존재처럼 보일 뿐이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저들은 우리의 두려움을 먹고 큰다.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두려워하는 우리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 우리가 해야한다. 내가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