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낮에 종편이나 YTN, 연합뉴스TV를 보면 오랜만에 신난 종편과 조중동 기레기들의 마음이 시릴 정도로 느껴진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조금만 뻘소리해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머리채 잡혀서 이리 저리 휘둘려서 빡쳤을테고, 민주당 좀 까고 싶은데 마음껏 깔 수 없어 얼마나 답답했을까? 지난주부터 자기들이 하고 싶었던 일 마음껏 할 수 있게되어 얼마나 신났을까?
메인 뉴스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낮에 하는 뉴스들은 아주 민주당과 미투로 덕지덕지 도배가 되어있다. 그나마 간간히 나오는 북미 정상회담 뉴스엔 문재인은 흔적도 없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알아서 만난 모양을 만들어놨다.
이만우의 강간사건은 흔적도 없다. 근데 생각해보면 언제는 안그랬냐 싶다. 지지난 총선에는 김용민의 막말로 도배가 되었다. 내가 용민이형을 좋아하긴 하지만 용민이형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인지는 꿈에도 몰랐고, 용민이형이 한 말이 그렇게 보도가치가 있는 말인지는 더 몰랐다.
여성인권 신장이 중요하다면서 구속까지 간 명백한 강간사건은 그냥 넘어간다. 미투 운동이 성공해야한다며 지지한다며 여성이 목숨을 던지며 권력자들을 고발한 장자연 사건은 재조명하지 않는다.
매번 이런 식이다. 적폐들은 뭐 하나 물었다 싶으면 놓질 않고 별 것도 아닌 일에도 지랄을 하고, 진보라는 놈들은 앞뒤 못가리고 쟤들이 던져준 뼈다귀 물고 난리를 친다.
언론에선 민주당의 잘못은 침소봉대하고 자유한국당의 잘못은 도외시, 본체만체한다. 민주당에 묻은 겨는 나라가 망할 것처럼 난리치면서 자유한국당에 묻은 똥은 으레 그런 일로 취급한다.
'김무성, 성추행'을 한번 검색해봐라. 이게 그냥 이렇게 넘어갈 일인가?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많다. 저기는 미투가 터지지 않는게 아니라 저기서 터지는 미투는 다뤄주질 않으니 터져도 모르고, 피해자들이 그렇게 될까봐 이야기도 못하는거다.
빡친다. 당신도 빡이 치겠지. 정말 빡치는 일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언제는 안 그랬나? 전엔 더했다. 국가기관이 동원되어 당당히 여론조작을 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최소한 국가기관이 동원되는 것은 쉽지 않다.(군대는 제외) 최소한 공영방송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더 이상 언론에 놀아나지 않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다.
그러니 괜찮다. 너무 걱정할 필요없다. 우리가 해야할 일만 제대로 한다면 별 문제없다. 걱정없으니 그냥 내팽개쳐 두자는 말이 아니다. 이길 수 있다 믿고 자신이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된다.
앞으로 석달 동안 지금같은 일들이 수없이 터질거다. 우리가 할 일은 이런 저런 일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다.
P.S : 나는 얼마전까지 다들 언론을 너무 까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선거가 다가오니 알겠다. 아니다. 택도 없이 부족하다. 한참 더 까여야 한다. 아주 패대기를 쳐야한다. 그래도 정신 못차릴 가능성 높다고 본다. 우리가 해야할 일엔 저따위로 보도하는 언론들 패대기 치고 안보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