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앞서 포스팅을 했던 것처럼 두서 없이 쓴 배낭여행 다이어리이기때문에 공유에 머뭇거렸지만 저의 이야기를 보시면서 혹시라도 인도 배낭여행을 염두하시거나 준비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고생하면서 조금이라도 끄적거려놓은 다이어리의 글들을 그대로 옮겨 놓겠습니다.
저의 인도 배낭여행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나는 그렇게 도착했다.
뭄바이 IN
AM 03 : 00
우리나라와는 시차가
3시간 30분정도의 차이가 있는 인도
우리나라로 치면 6시30분에 도착하여
잠을 청해야하는 시간이죠.
뭄바이는 COLABA(꼴라바)라는 지역으로
많은 배낭여행족들이 모인다는 정보를 알았고
어느나라든 똑같겠지만
새벽에 타는 택시들은 바가지 씌우는 택시가
가장 많고 위험할 수도 있단 생각에
뭄바이 공항 웨이팅 룸이 있단 정보를 입수해서
찾으려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결국 찾지 못했어요.
아 진짜 졸리고 피곤하고 배고프고 왕짜증.
근데 그거 아세요?
인도 공항은 한번 밖에 나가면 다시 안으로 진입이 불가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당당하게 공항밖에 웨이팅 룸이 있나?하고
나갑니다.
애혀 지금 생각해도
진짜 사..ㅇ..ㅇ..ㅛ..ㄱ이 절로
웨이팅룸 찾아 삼만리
그런데 결국 못 찾고
버스 터미널 쪽의 한 구석에 잠이 들고 마는데요.
저는 평소 잠귀가 밝아서
이런 일을 당할 줄은 몰랐는데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당합니다.
(지금도 왜, 어떻게 당한건지 지금도 의아합니다.)
환전했던 돈과 미국 달러
한화 백오십여만원이 탈탈 탈렸어요
멘탈도 털털 털려구요.
힙색을 겉이 아닌 안쪽으로 매셔야해요.
하.. 잠이 깨서 상황 파악이 끝난 저는
국제 미아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멍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기존에 끊어놨던 기차표와 여권 등은 배낭가방 안쪽에
넣어놨기에 망정이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줄곧 연락했었던 인도 친구가
다행히도 이 지역의 근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호까지 받아서 있던 상황이였는데
손이 덜덜 떨리는 상황을 부여잡고
안쪽으로 못들어가게 하는 시큐리티에게 간절함을 호소했고
어느 항공의 승무원인지는 아직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만큼 멘붕이 와서..
4번만에 성공한 인도친구와의 통화.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공항까지 넘어가려면 시간이 걸리니
공항 근처 숙소를 잡아주겠다며
숙소의 차까지 보내줬더라구요.
(눈물이 다 나더군요.)
아직도 저는 이 친구를 은인이라 생각해요.
내가 미쳤지 미쳤지를 연발하며
일단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제 정신을 샤워 후 잠부터 청합니다.
그렇게 늦은 오후쯤 됬을까요
숙소 벨소리가 너무 울려서 열었더니
인도 친구가 웃으면서
괜찮아 카일.
(제 영어이름이 카일입니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그 친구에게 부둥켜울면서
나 망했다고 어쩌냐고 엉엉
진상아닌 진상을 부렸었네요.
일단 씻고 밥부터 먹자고해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정말 반갑고 이 숙소 값은 어떻게든 주겠다.
정말 미안하다.
만약 괜찮다면 돌아가는 항공권을 끊고 싶다라고 말했더니.
생각치도 못한 얘기를 친구가 하더군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인도)에 오면
이런 안 좋은 부분을 간혹 경험을 하고 간다.
하지만 너는 내가 사는 곳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고
어떠한 나라인지 피부로 못 느끼지않았냐.
그러니까 항공권 값을 빌려서 돌아가지말고 여행 경비를 빌려라.
그리고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연락을 줘라.
뭄바이 일정은 자기가 책임지고 보여주겠다.
그리고 그만 처울고 얼른 밥부터 먹어.
이러한 말들이였습니다.
....
눈물젖은 빵이요?
저는 눈물젖은 커리를 먹었네요.
아 근데 이때만해도 저 눈물없는 남자인줄 알았는데..
근데 카레는 역시 3분카레입니다..
(이와중에도 입맛은 까다롭네요..)
쨌든
친구 마음 바뀌기 전에
경비부터 빌리고
숙소 이동도 하고
뭄바이 일정이 시작됬습니다.
정말 고마워 인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