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남인도 뭄바이에서 머물고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북인도로 이동하게 되는 다이어리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날의 음주를 나름 절제해서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체크아웃 다 되간다며
콩콩콩,쿵쿵쿵,쾅쾅쾅
모닝콜 아닌 모닝콜 문소리에
잠이 깨어 허둥지둥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기고 그동안 나름 정이 들었던
숙소에서 일하는 스탭들과 간단한 인사.
그렇게
배낭가방을 메고 숙소로 나와
느끼는 오후의 햇빛.
-앞으로 무슨 일들이 생길까
두근두근 설레임 반,
걱정 반.
근데, 내 배낭가방이 이렇게 무거웠었나?
북인도 여행을 드디어 오늘 부로 시작하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북인도로 올라가는 일정 중에 한 곳이였던
우다이푸르
이 곳으로 향하는 버스를 예약하러 갔는데
밤 버스밖에 없다네.
그래도 어떻게하겠어, 가야지.
그럼 시간을 때워볼까라는 생각에
주후 비치라는 해변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뭄바이의 주후 비치 도착.
생각 외로 저처럼
배낭여행객들이 그늘 진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있더라구요.
그들과 다를 것 없이 저 또한 배낭가방을 옆에 놓고
음악을 들으며 다이어리를 쓰며 시간을 보내는 중에
뒤에서 누군가 쓰윽 오더니
-헤이 $%#&$!!!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
옹기종기 모인 인도 어린아이들은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글씨체가 신기하다며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기 시작하더군요.
응. 난 너네 글씨체가 더 신기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자기들 덤블링하는 사진 좀 찍어주면 안되겠냐며
부탁 아닌 부탁을 하더라구요.
부탁은 무슨 안찍어주면
물 뿌릴 것 같아서 찍어줬다 이자식들아.
응. 그래 참 잘하네.
찰칵 찰칵.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
찾아온 이 불청객들.
그 순박한 웃음에 취해 카메라 셔터를 더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DSLR 화면을 보며 깔깔깔 거리는
인도 어린 아이들.
이 아이들과 얼마나 이야기를 했던지
북인도 우다이푸르로 향하는 밤 버스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순수, 순박함이라는 선물을 준 아이들과 인사를 한 후
버스 타는 곳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밤이 어둑어둑해지고
홀로 인도 사람들을 맞이했을 때
당황 그자체.
잘 안보여.
사람들이.
부분 부분만 켜져있는 가로등들로 인해
현지 사람들이 아닌 이상 길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경계안하고 싶어도 경계를 하게 만드는
인도의 밤.
버스 탑승장을 바로 찾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인지
그나마 제일 밝은 곳이더라구요.
탑승장에서 얼마를 기다렸을까.
스윽-
북인도 우다이푸르 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이동시간이 긴 만큼
침대가 있는 버스로 운행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배낭가방을 들며 하루를 보낸 저는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버스 표를 보여주고
침대 위치를 지정받은 뒤
바로 잠이 듭니다.
북인도 배낭여행 드디어 시작하는 구나.
안녕 뭄바이, 안녕 우다이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