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첫날에는 위보스 밋업 및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선 간단히 해장용으로 국밥을 먹고, 같이 밤 새 논 친구들과 이후 일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런저런 카페 이야기가 나와 시간도 많은데 다 가보자 하고 둘째 날의 일정을 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빙수 카페(?) 설빙이었습니다.
아침으로 국밥을 먹고 바로 빙수라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도 이상했습니다...
아침부터 이상하게 플랜을 짠 이유는 방탈출 카페를 예약했는데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붕 떠버렸기 때문입니다. 빙수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이번 여름엔 거의 먹지 못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먹게 되었네요.
그 이후에 바로 방탈출 카페로 향했습니다. 평소에도 방탈출 카페를 참 좋아해서 자주 갔었는데, 그 날 간 카페에선 특이한 점을 두 가지 발견했습니다. 카카오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과 혼자 방을 클리어한 사진인데요, 방탈출 카페에서 카카오페이를 받는 경우는 처음 본데다 혼자 도전해서 클리어한 사람도 처음 봐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평소처럼 방에 입장했는데, 그날따라 많이 헤맸습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어렵더군요. 다행히 다음 타임에 예약이 없던 건지 시간이 오버해도 좀 더 시간을 주겠다고 하셔서 약 10분 정도 오버해서 클리어했습니다. 당연히 통과했다는 사진은 못 찍었지만요ㅎㅎ
이후엔 낚시카페를 갔습니다. 저도 그렇고 같이 있던 친구들도 낚시 카페는 처음이었는데(사실 낚시 카페를 떠나서 전 낚시 자체도 겨울축제 때 하는 얼음낚시를 제외하곤 처음이었습니다.), 다같이 한 마리도 낚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듣고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기본적으론 한 마리에 10점, 진행되는 게임 등수에 이름을 올리면 추가 점수가 있는 식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시작하자마자 한 마리를 낚게 되었고, 이어서 바로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친구가 옆에서 손맛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솔직히 손맛이고 뭐고 낚아올리자 마자 물고기가 하도 퍼덕거려서 곤란하더군요.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한 번은 잡은 물고기를 놓칠 뻔하기도 했네요.
이후엔 친구도 한 마리를 낚았는데, 마침 진행되고 있던 대어 이벤트(가장 무거운 물고기 낚기)에 1위로 이름을 올린 데다, 그 이벤트가 10여분 뒤에 종료되어 600점의 추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도 낚시는 계속되었고, 약 1시간 동안 제가 5마리(생각보다 많이 낚았죠?ㅎㅎ), 친구 둘이 각각 3마리, 1마리를 낚아 총 9마리를 낚았습니다.
9마리+600점 해서 총 690점을 획득했고(친구의 600점이 아니었다면 90점이었네요..) 가장 싼 상품이 200점이었던지라 셋이서 사이좋게 빛나는 술잔(?)을 획득했습니다. 소주잔보다 좀 더 큰 플라스틱 잔인데, 물을 부으면 빛이 나더군요ㅎㅎ
그 다음으론 보드게임 카페로 향했습니다.
그날 같이 있던 한 친구와 저는 성향이 정말 잘 맞아서, 좋아하는 게임도 비슷한지라 보드게임 카페에 종종 갔었습니다. 보통 가면 젝스님트나 블러프, 라스베가스 같은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
그날은 친구가 다른 게임을 들고 왔습니다. 포커 룰을 베이스로 한 게임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카드 대신 타일(?)을 사용하고, 1이 아닌 2가 가장 높은 수(3<4<5<...<1<2)로 취급되었고, 선이 족보를 내면 같은 족보의 더 높은 것을 내야 하고, 자신의 타일을 다 소비하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도 제 취향에 딱 맞더군요. 심리전을 좋아하는 데다 포커도 그럭저럭 좋아해서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보드게임 카페는 취향이 맞는 사람과 가야 하는군요.
이후에는 저녁을 먹고 일찍 해산했습니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밤샘으로 놀아 어색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밤새 놀고 하루를 더 논 것이었더군요ㅎㅎ
짧은 휴가 기간을 어떻게든 아껴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온갖 다양한 카페를 가 보았던 휴가 둘쨋날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