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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었다. 부모님은 외국으로 나가는 것도 좋다고 말하셨다.
내가 스티밋에 올린 글은 본 친구는 게임 만드는 건 어떠냐고도 했었다.
이런저런 말들을 듣고서도 여전히 모르겠다.
평소였으면 여기까지 하고 넘겼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군복무중에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겠지 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곳 또한 밖과 다를 바 없다. 늘 같은 일상이 있을 뿐이다.
내가 그나마 하기 좋아하는 게 뭐였을까
난 대학교를 다니면서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금전적으로 좀 더 여유가 생기니 방학마다 꼭 한번 이상은 다녔던 것 같다. 입대 직전엔 방탈출 카페를 참 좋아했었다. 지금도 휴가나가먼 한 번씩은 가는 것 같다.
지금을 생각해보자면 보드 게임을 만들 때, 정말 흥미롭게 만들었었다.
그냥 단순히 내가 원하는건 지루한 일상에 뭔가 자극이 되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어린아이같아서 스스로도 참 우스웠다.
언제까지나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나.
정말로 내가 앞으로 무언가를 해 볼까에 대해 고민해볼까 한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게 없지는 않다. 다만 긴 미래에 대한 첫 고민인데 이렇게 결론내어 버리면 나중에 분명히 다른 생각이 많이 들 것 같아 더 고민해보고 싶다.
오히려 그동안 생각했던 것처럼 하고싶은 일이 끝까지 없어 하던대로 공무원 시험을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다른 친구들처럼 전공을 살려 취업할지도 모르겠다.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 보고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겠다.
결국 달라진게 없다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좀 달라진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며 글을 쓰다 보니 에픽하이의 '빈차'가 흘러나온다.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나중에 이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3번에 걸쳐서 쓴 내용이 끝이 났습니다.
*결론을 내려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너무 성급하단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