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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또래에 비해 특이한 사람이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 오델로+가상화폐라는 조합은 특이해 보일수밖에 없을 것 같다.
친구들은 그 때문에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게 확고한 사람인줄 아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조차 없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게 메리트가 되는 시대라지만, 이런 것들이 어떤 메리트가 될 지 난 잘 모르겠다.
내가 공무원 시험을 본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남은 2년의 대학 생활 동안 하고싶은 것을 찾지 못한다면 그냥 그대로 공무원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마저도 떨어졌으니 할 말은 없지만.
나와 마지막 학기를 같이 다닌 사람들은 이제 취업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연락을 자주 하진 않지만 가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가 보다.
다들 학과 전공을 살리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처음엔 학과가 맘에 들어서가 아닌 성적에 맞게 들어온 사람들이었겠지만 어느덧 이쪽 길만 보고 있는 것 같다.
정말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할 시간에 공부하란 이야기도 들어본 것 같지만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부모님이 영어라도 공부하라 하셔서 가끔 영어만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