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간에 관한 말을 꽤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때 학급 급훈을 모집할 때 시간은 간다를 급훈으로 하자고 발표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그 당시에는 의견만 내면 다 수행평가 가점을 준다고 했나..그래서 급하게 낸 감은 있지만요ㅎㅎ
어쨌든 급하게 생각한 만큼 더 무의식적으로 평소에 많이 생각하던 걸 말했겠죠?
제가 군대에 들어온 이후로 사람들이 많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역시 시간과 관련된 이 말들이 제일 기억에 남긴 하네요.
국방부 시계는 간다. 혹은 가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둘 다 꽤 많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반 년 정도 먼저 군대에 온 선임이 있습니다.
그 선임이 갓 상병을 달았을 즈음에 스티밋을 소개해준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꽤나 열심히 하더군요. 심지어 어느 정도 재미가 붙은 시점이 스팀과 스달 가격이 폭주하던 시점입니다. 재미가 더 들 수밖에 없죠..
그러다 스팀과 스달 가격이 쭉 빠지고 난 뒤, 사람들도 많이 줄고 그 선임도 점차 글을 올리는 횟수가 줄더니 어느 순간부터 그만 두었더군요.
그 이후에 저에게 계속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사회 나가면 스티밋 다시 할거다.
사실 이 말이 별로 와 닫지 않았던 것이, 그 당시에는 제 주변 사람들이 군대에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실감이 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벌써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 다음주면 군대와 인연을 끊네요ㅎㅎ..
역시 남의 시간은 참 빠릅니다..
어 그러면 나도 얼마 안남은 듯 싶다가도 아직 반년이나 남았으니..
여기선 반년이나 남았네가 맞을까요 반년밖에 안남았네가 맞을까요?
어쨌든 시간이 가기는 가는데, 좀 더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