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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2살의 대한민국 남성이고, 여느 또래가 그렇듯 군복무를 하는 중이다.
대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입대하였기에 전역 이후엔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것이고, 입대 이전에는 군대에서 무언가를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했다.
지금은 어떨까.
내가 입대 이후에 한 일이라고 한다면 기껏해야 한번의 공무원시험 실패 경험, 약간의 영어 공부, 스티밋에 투고한 글 몇개 정도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무언가를 했다고 보기도 힘든 것 같다.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중학교 때부터 회계사를 하고 싶었다고, 나보고 먼저 하고싶은 일부터 정하라고 한다.
나한테도 꿈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 때, 혹은 중학교 때까지도 장래희망이라는 것을 적는다.
하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장래희망 칸은 희망 대학 정도로 바뀌어버린다.
나 역시 중학교 이후에 장래희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
대학 진학 또한 언젠가의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학과는 성적에 맞는 곳 중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곳을 골랐지만 그 역시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한 건 아니었다.
대학 공부를 게을리하진 않았다. 대학은 사회로 나가는 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는 좋은 결과물을 남겨놓아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가르쳐주는 것을 배울 뿐, 고등 교육기관이라 하는 대학교에서도 스스로 뭔가를 하고자 한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