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부모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정말 간만이네요 엉엉 참 불효자인듯
의외로 부모님을 통해서 제 고등학교 친구들의 근황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군대에 있다 보니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친구 부모님들끼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나봅니다.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의 근황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친구들중에선 제가 군대를 좀 늦게 온 편이다 보니 대부분 친구들이 전역하거나 말년휴가를 나와 있는 상태더라구요.
얼마전에 병장으로 진급한 친구도 있구요.
물론 그쪽은 3개월 전 7개월 남았다는 차이는 있습니다만
전역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정말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무난한 길은 당연히 대학교로 복학하는 것이고, 대학을 가지 않은 친구는 알바를 뛰거나 직업을 얻는 경우도 많구요. 대학을 다니다 군대에 왔음에도 복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한 친구도 있더군요.
이전에 이런 말을 들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전공 살려서 취업하는 경우 그렇게 많지 않다
당시에는 이 말을 듣고 그럴 수도 있겠다하고 넘겼었습니다.
어느덧 또래 친구 중에도 취업하는 친구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고, 대부분이 전공과는 무관한(애초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가 없기는 하지만) 직업을 고르다 보니 저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보게 되었습니다.
전공을 살리지 않는다면, 무엇을 할까
솔직히 답이 안나오죠. 어떤 길이 있는지는커녕 전공을 살린다는 전제 하에서도 제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제 진로와는 무관하게, 취업한 친구를 보고 약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저는 어찌되었든 전역 이후 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이고, 2년 정도 대학교를 다닌 후 치열한 취업 전장에 뛰어들 텐데, 이미 취업했다는 것은 한 발 앞서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죠.
고등학교 때까지, 아니 지금도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관련 회사에 취업하는 단순한 루트밖에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다른 길을 찾아 취업까지 해 버린 친구의 이야기는 제 마음 속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통화 중에 그런 생각을 할 걸 아셨는지, 뒤에 덧붙여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꼭 일찍 취업하는 게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고 그렇게 더 맘에 드는 일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니까.
요즘같이 취업이 안 된다고 겁을 많이 주는 사회에서 저 또한 큰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크게 특별한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어마무시하게 좋은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나 토익 등을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니니 말이죠.
우선은 확실한 답이 생길 것 같지도 않으니, 주변 친구들의 진로도 잘 보고 배워야죠.
물론 스티밋 글도 열심히 보고 말이에요.
혹시 아나요 여기서 미래의 동업자를 만나게 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