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사진을 찍는 일인데요.
일반적인 사진이 아닌, 폴라로이드 사진입니다.
저는 올해 말에 군대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1월 1일부터 매일 하루 한 장씩 폴라로이드 사진을 남겨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사진을 찍는 경우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나 기념적인 날, 누군가를 만나는 날 등이 있겠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담아 보는 것도 멋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다못해 지나가던 풍경을 한 컷 남기더라도 말이죠.
매일 매일의 일상을 한 부분씩이라도 남겨 두면 나중에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밑에 간단한 설명이나 느낌을 적어 두면 금상첨화겠지요.
물론 지금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루에 한 장씩 사진을 찍으면 365장의 사진이 나옵니다. 그것들을 모아 두고 본다면 정말 느낌이 새로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지라 빈틈이 많습니다.
당장 금전적인 문제만 해도,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얼마나 하는지, 용지가 얼마나 하는지도 잘 몰라요.
막상 사진을 찍으려 해도 매일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도 힘들지 모르고, 분명 어떤 사진을 남겨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겠죠.
지금은 그저 편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제가 프로도 아니고 멋진 구도에서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고, 며칠 쉰다고 해서 길게 보았을 때 큰 구멍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용지는 하루에 한 장씩이라면 용돈을 아껴가며 구매하면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급하게 떠오른 생각에 살을 붙인 것뿐이지만, 의외로 가슴은 두근거립니다.
과연 내년이 되었을 때 제가 이 글을 기억하고 있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