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어느덧 11월도 끝나가고 제 군생활도 나름대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2년간의 생활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최근에는 주변 사람들과 고민에 대해 참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친구와 대화를 좀 주고받았었습니다만, 이런 과정을 거쳐가면 갈수록 스스로에 대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난 참 인생을 단순하게 살아왔구나. 남들보다 고민을 훨씬 안 하는 편이구나
하는 생각들입니다.
제가 지금 당장 하는 고민들은 대체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가 주를 이룹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진로나 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듯합니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의견이 다르면 마찰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데다 좋지 않은 기억들은 잘 잊어버리는 편이어서 그런 편인 듯합니다. 지금 제 친한 친구들 대부분과도 크게 한 번 이상 싸운 적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사람들과 정말 많이 싸웠네요.
또한 상당히 낙관주의자같은 면이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그런 고민이 와 닿으나 실제로 그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느냐 하면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와 주고받고 있자니 친구는 저를 부럽다고 말하며 그게 저의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안좋은 일은 잘 잊어버리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 사람이니 말이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나 나온 김에 좀 더 하자면, 전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정말 의욕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군대에서 수 개월 지내 보았는데 정말 시간을 보내는 것 이외의 다른 느낌이 없더군요. 너무 무기력했습니다.
그래도 전 대부분의 기간 동안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렇지는 않더군요.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럽다고 해 주었습니다.
요즘에 가장 빠져 있는 것은 역시나 덕질인데, 덕질에 관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정말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가 빠져 있기 때문에라는 이유는 아니구요.
어떤 관계, 상황, 대상에 대하여 제 감정을 100% 쏟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하다 못해 연인 관계에서도 말이죠.
그에 비해 덕질은 정말 제 감정을 100% 온전히 쏟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연애에서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감정을 100% 쏟아 내는 스스로를 보는 것 또한 상당히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다시 돌아와보면, 잘 다투고 잊어버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온 덕에 상대적으로 사소한 고민들이 적은 편인 듯 싶습니다. 제가 둔감한 부분도 있겠지만요. 대부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지내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친구는 부럽다고 말해 주었으나, 전 상당히 미묘한 느낌이네요. 누군가의 고민 상담 대상이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스스로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아마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정말 그걸 하기 위해 나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친 만족감. 당장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미친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