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2] “물 보면 흐르고” /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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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보면 흐르고

김윤식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마음이 어이면 늙으뇨





흰날에 한숨만


끝없이 떠돌던


시절이 가엾고 멀어라





안스런 눈물에 안껴


흩은 잎 쌓인 곳에 빗방울 드듯


느낌은 후줄근히 흘러들어 가건만





그 밤을 홀히 앉으면


무심코 야윈 볼도 만져 보느니


시들고 못 피인 꽃 어서 떨어지거라


| 창작일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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