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13] “기다리던 비” / 권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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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비

권태응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옵니다.


새벽부터 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골목마다 동네 사람


나와 서서는


모두들 기뻐서 비 인삽니다.


한 방울도 귀하지요


애태우던 비,


밭에 논에 도랑에 잘도 옵니다.


삽을 들고 사람들


들에 다녀와


서로들 웃는 낯 비 얘깁니다.


| 창작일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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