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nowkorea 입니다.
치열했던 유학생활
아직 짧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온 시절은 바로 미국 고등학교 11학년 시절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이죠.
미국 수능시험인 SAT 를 준비하고, 내신을 챙기는 등.. 대학입시를 위해서 하루하루 피터지게 공부했습니다.
같은 과목이라도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총 3가지로 클래스를 나눕니다.
Regular : 과목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는 클래스
Honors : 과목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보다 좀 더 깊이 들어가는 클래스
AP : 학기말에 있을 정부주관 AP Exam 을 준비하면서 대학교 강의수준에 맞는 클래스
미국은 듣는 과목 클래스에 따라서 내신점수가 달라졌습니다.
Regular 클래스의 A 와 AP(Accelerated) 클래스의 A. 이 둘의 점수차이는 상당하죠..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내신점수가 높아야했으니, Honors 와 AP 클래스는 저에게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말그대로 내신펌핑(Pumping)이 가능했으니깐요.
11학년 스켸쥴
내신펌핑을 위해서 가능한 많은 AP 클래스와 Honors 클래스들을 수강신청하였고,
퍼스널 브랜딩
레귤러 - 스페인어 2
AP 미국 역사
IB English Level 1
AP 미적분 - BC 파트
AP 화학
AP 생물
Advanced Concert Band (상급 밴드)
를 수강하였습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AP 과목을 수강하기위해서 점심시간 대신 AP 화학과목을 수강하였죠. 1년 내내 학교 내에서 점심시간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끼, 많으면 두끼를 먹으면서 생활하고 공부했지요.
미국은 중간고사 / 기말고사보다는 퀴즈나 수행평가가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4가지의 AP 과목과 IB 영어과목을 듣다보면 일주일에 작성해야할 에세이가 4개에서 5개가 됩니다. 또, 준비해야할 퀴즈도 많았고요.
매 주마다 이런 형식의 에세이를 작성해야하니.. 찾아야할 정보량부터 공부해야할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떨어져 먹지않는 체질이라서 몸무게는 55kg 까지 빠졌었죠. 다행이 제 노력에 비례하여 좋은 성적들이 나왔고, 좋은 내신성적으로 11학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어른분들이 가끔 말씀하십니다. 학창시절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고, 정말 공부에게 제 모든것을 쏟아부었던 저에게는 제일 듣기 싫었던 소리였습니다.
제작년,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작게나마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고, 제 나름대로의 사업안을 짜보고 구상하다보니.. 느꼈습니다.
'아, 공부가 쉬웠구나.'
고작 2년도 안된 사회초년생인 제가 이렇게 느꼈으니, 왜 많은 분들께서 학창시절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이 Thriller
인생이 '스릴러' 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은 시험 하나를 망하거나, 과제 제출을 까먹어도 언제든 기회가 존재하였습니다. 다른 시험을 잘 본다든지, 재시험을 본다든지.
하지만,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런 부분은 일절 없었습니다. 저의 실수는 엄청난 악영향을 주었고, 단 하나의 실수로 큰 차질이 생긴적도 정말 많았습니다.
또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고등학교는 커리큘럼이 존재합니다. 한 과목내에서도 1단원을 배우면 2단원으로 넘어가듯이, 물 흐르듯이 넘어가지만. 진행하려는 사업에는 그런 커리큘럼이 없었습니다. 커리큘럼을 제가 직접 만들어갔고, 저의 잘못된 커리큘럼을 따라간 저는 그대로 사업에 차질이 생겼죠.
그래서 정말 많은 어른분들을 만나뵈었고, 도움 및 조언을 요청하였습니다. 다행이 저를 좋게보신 분들께서 큰 조언을 주었고, 나름대로 잘 해결했죠. 예전의 치열함과 지금의 치열함은 개념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사업이 실패한다해도 저는 제 인생에서 큰 교훈과 경험을 쌓고가는것이니 만족합니다.
이렇게 2년동안 홀로 느끼면서 제가 배운 큰 교훈은
- 정말 학창시절 공부가 쉬웠다.
-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나를 성장시킨다.
- 다양한 어른들과 전문가분에게 그들에게 조금씩이라도 배워라.
- 겸손해라.
이렇게 4가지입니다. 제가 평소에 작성하는 [아웃백 일기] 중에는 저만의 고충이 많이 담겨있는데, 많은 스티미언분들께서 좋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내공이 있으신 분들께서 답변을 달아주셔서 여러 고충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죠. 그 분들이 달아주신 답변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척된 바로 '액기스' 그 자체이니깐요. 또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받았어도, 실제적으로 제가 가진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매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배워야 할 부분도 많고, 노력해야할 부분도 많으니깐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천천히 배우고 노력하고 경험하다보면, 저도 많은 스티미언분들처럼 저만의 깊은 내공을 가지는 날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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