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일 없으면 매일같이 카페에 와서 글을 쓴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스팀잇에 온지는 이제 2달이 조금 지났으니 스팀잇을 진작 알았다면 훨씬 많은 글들을 풀어놓을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지금도 빛을 보지 못 하고 쳐박혀 있는 글들이 많거든요. 아무래도 쉽게 만족을 못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같이 얼굴도장 찍는 카페 점원분들도 금방 저를 알아보십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계산대 앞에 서기만 했는데 "라지로 드릴까요?"라고 여쭤보시고 주문 후 제가 화장실 간 사이 제가 자주 앉는 자리에 잔을 갖다놓으셨다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점원은 새로 오신 분입니다. 오신지 한달 좀 넘었나요? 인상이 강하고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굉장히 침착한 면도 있으셨습니다. 한분이 주차장에 둔 차를 누가 긁고 지나갔다며 CCTV를 확인할 수 있냐고 여쭙고 일행까지 와서 굉장히 여러번 재촉하셨는데 침착함을 잃지 않고 대처하시더라구요.
평소 카페에서 자주 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보통 주문은 한잔만 하고 7~8명이 모여서 잠을 자는데 수시로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옵니다. 가출한 것인지 정말 매일같이 와서 잠을 잡니다. 잠을 자지 않을 땐 크게 욕설을 하면서 떠들구요. 오늘은 점원께서 그리로 가시더니,
"학생들이죠? 못 본 척 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숨어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바로 앞에서 피는건 좀 아니죠. 그리고 여기 자는 곳 아니니까 빨리 나가세요. 아니면 경찰 부를까요?"
하시더군요. 학생들은 눈도 안 마주치고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고 앉아있다 금새 나가버립니다. 사실 그런 학생들은 경찰이 와도 별 수가 없더군요. 예전에 편의점 앞에서 십수명이 소란을 피워 경찰이 온 적이 있는데, 경찰이 말씀하셔도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짝다리 짚고 건들거리면서 쳐다봅니다. 이 친구들 특징이, 말을 걸어도 절대 대답을 안 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교실 안에서도 당당하게 담배를 핀다니 조금 심각하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풀어놓고 생각해보니 그 점원께서 스팀잇을 하신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나는 내일부터 어디서 글을 써야하나요?
한차례 비가 지나가서 그런가요? 오늘은 평소보다 녹음이 훨씬 푸릅니다.
지난 주 거의 같은 시간,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볼까요?
필터를 씌운 것도 아닌데 색감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kr-morning 태그를 이용해서 매일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자기기만에 대해 최소 3시간은 공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2시간정도는 이에 대해 초고를 작성해봐야겠습니다.
항상 글을 마치면 1시간가량 더 말하고 싶은게 없는가 고민하곤 하는데 이러다 오전 다 지나서 morning이 아니게 될까 두려워 고민을 접습니다.
순서가 반대로였네요. 메모를 보고 기억났는데 산책길에 어르신들 모임을 보았습니다. 둥글게 늘어서서 크게 웃으시길래 처음엔 놀라기도 했죠. 하지만 다음에 외치는 구호를 들으니 무얼 하시는지 알겠더군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뇌도 튼튼!"와 함께 환호.
젊은이들도 세가지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것인데 어르신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