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샤샤] 마성의 고양이

kkw(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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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고양이]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참고 견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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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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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양이들이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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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것을 못견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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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소양을 갖춘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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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개발한 놀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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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중하는가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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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지루함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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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한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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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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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이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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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어릴 때부터 안하무묘였다.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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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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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애간장을 다 녹인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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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야 금이야 오냐오냐 키운 잘못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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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가 어느정도 자라자 집안의 물건이 사라지는 블랙홀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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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모니터 위에 갖가지 것들을 아슬아슬 올려놓기 일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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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르지않고 매일같이 모든 물건을 다 떨어뜨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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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흡족해하며 스스로 모니터 위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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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 고양이는 하루도 말짱히 앉아있는 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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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양이 아니랄까봐 물고기 우산을 물고 씹고 뜯고 드리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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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사는 엉덩이를 치켜들고 물고기를 찾으러 방구석을 기어다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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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고기는 수상한집의 블랙홀에 빠져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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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리 얄미워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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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마빡의 털이 빠질 정도로 우리의 뽀뽀 세례를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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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 자체가 블랙홀이어서 한번 매료되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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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고양이를 이해하게 된다면 무엇을 해도 미워할 수가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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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양이란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