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스팀 파워를 임대 받다

Words
253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kimthewriter











스팀잇에는 상생을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고 누차 말해 왔는데 오늘 또 한 번 입증되었다. morning@morning님이 5000 스팀 파워를 임대해 주셨다. 3개월의 기한 외에 아무런 조건도 없다. 내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혹은 호구지책을 핑계로 셀프보팅 해도 어쩐지 아무 상관 안 하실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처음 모닝님이 제안을 주셨을 때 거절할까 3초 정도 고민했다. 그런데 한 번 운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스파를 보유하거나 임대 받은 분들의 고충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내 경우는 거의 대부분 상상과 실제의 괴리가 컸다.

스파를 임대 받은 분들의 글은 이미 여러 차례 봤다. 어떻게 하면 스팀잇 생태계에 균형적 발전을 불러올까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런 글을 접할 때마다 나 역시 고민을 해 왔기에 운용에 대한 얼개는 짜여 있다.

가급적 사람보다는 개별 포스팅에 대한 접근이 될 것이다. 나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분들은 역차별을 받을 것이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500 가량의 스파만 그들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다. 그분들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스파가 아는 사람들끼리의 품앗이처럼 폐쇄적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의리도 좋지만 대의는 더 좋은 거 아닌가. 사실 그분들은 내 업봇 하나쯤 없어도 상관없는 올드비가 대부분이다. 뉴비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분들도 다르지 않기에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 그중 뉴비분들은 당연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큰 틀은 이렇다. 뭔가 더 쓸 말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난다. 아무래도 오늘 코인판 때문인 것 같다. 시세표를 괜히 봤다 싶다. 이럴 땐 잠이 최고다.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서도.


첨언: 자고 일어나니 이 글을 쓰려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마침내 생각났다. 내 생각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려던 게 아니라 모닝님에 대한 고마움을 정식으로 표하고 싶었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5000 스팀 파워를 임대 받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