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첫 농구경기 - 미안해 아들

kimsungmi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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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msungmin@kimsungmin 입니다.


지난 월요일 큰아들 학교 농구부 친선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첫 출전으로 기대감에 부푼 아들녀석을 보면서 은근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휴일이라 가족모두 응원하러 갔지요.

결과는 2경기 모두 아들네 학교가 졌습니다. 상대학교에 대해
알아보니 NF School은 남학교에 태권도 풋살 농구 전통적인
운동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필리핀 사립학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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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급한 아들의 재촉에 1시간이나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농구장에서 둘이 연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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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시작전 몸 풀기 연습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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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가 시작했고 아들은 자유투를 놓치면서 첫득점에 실패합니다.
    막내녀석은 열심히 학교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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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록 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경기를 위해 화이팅 ^^

사실 제가 이날 마음이 불편했던 부분이 아들녀석의 플레이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습니다. 자유투도 2개나 다 놓치고
공격이나 수비에서 너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는 아들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지만,
조금 오늘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했습니다. 말이 없이
있는 아들놈이 저녁식사시간 말을 꺼냅니다.

이상하게 경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뛰기가 힘들었어, 공도 작아서 손에 안맞았고, 모르는 애들
하고 경기를 하니까 좀 무섭기도 했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국아이는 우리 아들 한명밖에 없었고,
상대방아이들은 리얼 운동부 아이들 처럼 생겼습니다.
아들이 낯선 경기장과 사람들 그리고 과한 의욕과 긴장감에
몸이 굳어져 버렸을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 후 돌아오던 아들에게 수고했다라는 말보다 플레이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한 부분이많이 미안했습니다. 본인은 더
얼마나 아쉽고 힘들었을까 생각을 해보니 말입니다.

어제 농구연습있는 날이라 늦게 끝나는 큰아들을 일부러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둘이서 그날에 일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면서
아빠도 미안했어 라는 말과 함께 서로 기분을 풀었습니다.
아들녀석도 이번에 많은 것 을 느끼고 배웠을 듯 합니다.

어떤일이든 처음은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부담되는 일 입니다.
하지만, 이런 긴장과 부담을 누가 이겨내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잇도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적지않은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때 마다 우리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은다면, 어떤 문제나 위기도 잘 헤쳐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Date 8/30/2017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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