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결과 보고서 마무리가 다 되어 간다.
일을 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이 일이라는 것은 시간과 힘이 들어가니까 무언가 변명이 되어준다.
다른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는 이유가 되어 준다.
이제 이 일을 마치면 무얼 해야하나. 분명 학기를 지나왔는데도 공부를 잊고 산 느낌이 든다.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 해야 할 것이고.
10일까지는 영향력에 글도 한 편 보내줘야 한다. 결말을 바꾸고 싶었는데 하질 못했다.
그냥 예전 완성본 그대로 내야겠다. 나중에 바꾸면 되니까.
이래저래 살아간다. 엄마는 무릎이 아프시단다. 잘때 찜질팩을 데워드렸다.
건강의료기라도 하나 사드릴까 싶어서 스팀이랑 스팀달러를 일단 거래소로 보냈다.
비트 한국시세로 보니, 다 보낸 것도 아닌데 385만원...? 뭐가 이렇게 올랐나.
그럼 얼마전에 가격 더 높았을 땐 얼마였을까 계산을 해보았다. 한 육백만원 정도는 되었던 듯하다.
내가 넣은 실제 돈은 한 20만원에, 아 열심히 블로그 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돈이 이렇게 벌리나...
돈이 벌렸다기 보다는 쓸 곳이 생기니 돈이 와준 느낌이기도 하다. 모르겠다. 부자였던 적이 없다. 늘 없었다. 나는 넉넉했던 적이 없어서 돈의 느낌을 잘 모른다.나는 돈은 늘 곤란한 것이고, 어디서 당겨와야 하는 것이라는 느낌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돈. 남들에겐 어떤 느낌일까?
따뜻한 봄 안면도 절벽에 평상을 놓고 삼치구이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먹으며 노을을 바라보는 느낌이면 좋겠다. 그것이 아니라면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삼치는 물론 비싸지만..이것은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코인이 ... 인생을 바꿔줄 거라는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코인이 나에게도 돈을 .. 모르겠다.. 내가 계층이동을 이루어낼만큼 나에게 많은 성과를 줄까.
줘도 되고 안줘도 된다. 내가 부자가 되어도 되고 안 되어도 된다. 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안 되는데로 슬퍼하며 살 것이다. 말인즉슨 부유해지더라도 내가 겪을 슬픔의 총량이 크게 변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일희일비하면 피곤할 것이고, 어찌 된 일인지는 몰라도 난 남들이 돈으로 사야했던 기회를 돈 없이 가진 적이 많아서 앞으로도 그렇게 살 팔자인지도 모른다. 직업도 잘 가질 것 같다. 빌어 먹되 많이 먹는 직업으로.
하지만 나는 나라도 어머니는 아프니까 그것이 싫다.
몸에 좋은 것 좀 사드려야 겠다.
사실은 내 젊음을 좀 떼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