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꿈을 꾸고 바로 혼자 되짚은 덕에 꿈을 기억한다.
꿈에서 나는 목욕탕 알바생이였다. 한번도 해본 적 없지만 그랬고, 나보다 오래 한 알바생 동생이 있었다.
당시 고등학생무리가 목욕탕을 쓰고 있었다. 이 목욕탕은 규모가 상당히 커서 관광객들 몰리는 찜질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샤워를 하려는데, 갑자기 목욕탕에서 사람들이 다 라커로 나왔다. 알고보니 학생 하나가 탕에 오줌을 쌌다.
목욕탕은 실내농구코트보다 넓고, 댐만큼 깊었다. 거기에 오줌을 쌌다는데, 아무튼 밖에 나와서 다른 알바생 동생한테 엉덩이를 걷어차이고 있었다. 나도 나가서 물어봤다. 일부러 쌌댄다. 일부러 골고루 모든 탕에다가.. 이놈 짜식 내가 귓볼을 잡아당겼다. 옆에서 알바생 동생이 욕을 했는데, 욕 듣는 이 녀석 가만보니 자꾸만 웃고 있다. 혹시나 싶어 녀석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뺏아 봤더니 녹음 중이다. 이놈 핸드폰을 내가 넓고 깊은 목욕탕으로 던져서 증거인멸완료. 녀석이 당황해서 갑자기 다른 범죄를 불었다. 자기 친구는 탕 속에 똥을 쌌댄다. 아..쉣.......... 사장은 없고 우리둘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물 속으로 내 조카가 빠지는 것 아닌가... 나는 탕 가운데로 뛰어들어서 조카를 잡았다.. 어둡고 푸른 물 속에서 정신을 잃은 네살짜리 조카를 옆구리에 끼고 탕 벽에 설치된 사다리 까지 헤엄쳤다.. 나는 조카를 겨우 건져 올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조카의 엄마, 누나가 생각이 나고.. 누나 생각을 하다가 잠에서 깼다. 상상과 생각은 같이가기 힘든 건가. 멋대로 흘러가던 꿈이었는데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바람에 꿈의 서사는 무너지고 생각이란 것이,. 늘 하던 생각이란 것이 다시 감정을 만들어냈다. 생각을 조절하는 게 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의 꿈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