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추석 연휴 간 쉼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계 배구의 발걸음에 한국은 여전히 따라가지 못했다. 과거 아시아 배구의 변방에 있었던 태국은 어느새 세계 강호들을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 태국이다. 세계 랭킹 1위 중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 예선을 거치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피말리는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올해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9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대회 C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태국에 세트스코어 2-3(25-18 22-25 19-25 25-13 11-15)으로 졌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모두 태국을 이겼다. 한국과 일본에 막혀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태국은 단단하게 칼을 갈았다. 이런 태국의 의지와 열망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