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여성.

kimhama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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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에서도 틀이 있다.
나는 여성을 빈약하고 부러질것 같은 몸체에 아프더라도 꽃밭을 밟고 있는 모습으로 그렸다
모든 문제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성과 관련된 범죄를 듣고 볼때, 혹은 내가 당했다는것을 깨달을때. 너무 위태롭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생각하는 그것은 아름답기도 하고, 행복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위태롭다.. 사회가 보여주고 있다.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나중에 시집가서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다.'
라는 소리를 어렸을때부터 들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나는 그렇게 '훈육'이 아닌 잘못된소리를 듣고 자란것이다. 얼마전 문득 지하철 퇴근길에 생각했는데, 내가 자주 듣던 소리가 바로 범죄와 같은 협박의 폭력의 소리였던 것이다.

이제보니 사랑이 아닌 폭력이었던것을 깨달았었다. 그때 나에게 벌여진 행동과 말들이 폭력이었다. 성-폭력. 나는 사랑과 성에 대한 편견과 상처를 가지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어쩔때는 움츠려들고 용기내지 못한적이 많았다.

얼마전 수면위로 올라온 문제들을 보고서 나 또한 피해자였고, 또 다른 가해자였다는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서웠다. 나는 이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걸까?
내 소중한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서로를 지켜줄 준비가 되어 있는걸까.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용기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