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의 수다. 근황

Words
464
Reading
3 min
Listen
Play
9y

image.png

안녕하세요. 김하마입니다!

저는 작년까지 6개월 정도 넘게 자취를 하고나서, 다시 집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현재 사정상 본가에 있지 않고, 외할머니댁에서 신세를 지고 있답니다.
제가 대학교 들어가기 직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뒤로하시고, 할머니와 새내기부터 2학년까지 함께 살다가, 잠시 할머니댁을 떠나고, 올해에 이곳에 오게 되었네요.

윗 사진은 저의 할머니의 뒷모습입니다. 저때는 여름이었네요.
(자취생활을 할때 가끔씩 반찬을 얻으러 갔어요.) 저와 할머니는 단둘이 집에서 저 부엌에서 밥을 먹습니다.

image.png할머니께서 저에게 카톡을 어떻게 하시는지 묻고있을때 ㅋㅋ! 종종 부엌에서 이런 질문과 이야기는 오순도순 오가기도 하죠.

image.png
자취를 마취고 돌아온 할머니댁에 꾸린 저의 방!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1학년때까지 썼던 낡은 책상은 아직도 저의 키에 맞아서 잘 사용하게 되네요. 밤에 정신없이 일하다가 돌아와서 크리스마스 전구를 틀고 휴식시간을 가지는게, 하루에서 가장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이사하고 청소할때도 바로 붙였던 크리스마스 전구. 근데 계속 떨어져서 더 강력하게 부착해야겠어요.)

할머니댁은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지냈던 곳이라 익숙하면서도 현재 성인이 된 몸으로는 집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해요 . 할아버지의 재취와 흔적들이 곳곳에서 있는것 같기도하면서, 많이 달라진 환경에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는 곳이죠. 제가 바깥에서 활동을 많이하다보니, 주중에는 부엌에서 함께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을 여유가 없는데 주말에 늦잠을 자고 늦은 점심을 먹을때 즈음이면 부엌에서 본격적인 손녀와 할머니의 수다가 시작됩니다. 어쩔때는 할아버지를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에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하지요.

참고로 할머니께서는 제가 자부하는 패셔니스타예요. 교회를 가실때, 노인대학교에 가실때도 무심한 듯 포인트는 잘 맞추어서 가시는 할머니:) 다음에 할머니를 모델로한 패션드로잉을 그려볼까 생각중이에요.(아닛 이거 정말 좋은데??)


image.png
저는 그렇게 바라던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노량진에 있는 쌀국수 집이에요.
어렸을때 포메인이라는 쌀국수를 처음 먹었을때는 생소하고, 비싼 음식이였는데
요새는 우리나라에서도 쌀국수가 익숙한 음식이 되어, 주변에서 싸게 먹을 수 있어서 기뻐요:)
저는 그 외의 베트남음식도 좋아한답니다.

image.png
지난주에 체하기 직전의 하루.
지인의 결혼식날이었어요.
인턴때문에 쬐지 못했던 광합성을 실컷쨀수있는 느긋한 오후였습니다.

image.png
결혼식날 했던 화장입니다.
화장을 목숨걸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마스카라도 해보고 꽃무늬 블라우스도 입어보았답니다. 생각해보니 저 꽃무늬 블라우스는 길거리 시장에서 3천원에 주고 산 빈티지옷이었네요.
동생이 촌스럽다고 놀렸는데 요즘에는 꽃무늬 패턴이 유행이기도하고..!! 역시 유행은 돌고돈다는데:)버리지 않고 잘 보관했는데 잘한것 같아요.
(저는 역시 꽃을 좋아하나봐요.)

image.png
요새 일상은 면접을 보러다니고, 그외의 시간은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책도 읽어보고 영화도 보고, 미드도 보고..!! 그리고 생각도 참 많이해요.
제 꿈이 학교수업시간, 혹은 근무시간때 다들 실내에 있을때 저는 바깥에 나가서 노는게 꿈이었는데
얼마전에 그 꿈을 제대로 이루었습니다. ㅋㅋ 한적한 여의나루의 한강공원에 다녀왔어요.

image.png
한강바람때문에 추웠지만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신나게 한강공원을 달리다가, 배드민턴도 하면서 햇빛과 강바람을 마음껏 쬐었습니다.

image.png
image.png
오늘은 날이 추워져서 한강가기에는 그랬지만, 이때 날씨는 그야말로 적당한 추위와 따뜻함이 섞여있었던 것 같아요. 햇빛쪽으로 가면 따뜻하고, 바람이 불면 적당히 춥고 ㅋㅋㅋㅋ
하지만 자전거를 탈때 장갑을 껴주세요. 손이 너무 시렵습니다.ㅜㅜ

image.png
image.png
한강하면 빠질수 없는 한강라면과 그외의 음식들!
한강에서 끓여먹는 라면은 정말...ㅜㅜㅜㅜㅜ 전에 체하고 천천히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저날은 진짜 흡입하면서 먹었습니다.

어렸을때 저에게 김밥이라는 존재는 '소풍갈때 먹는 즐거운 음식'이었는데, 요새는 끼니를 빠르게 떼우는 기특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출근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2천원 김밥이 얼마나..소중한지 ㅜㅜ) 그래서 오랜만에 어디 놀러가서 김밥을 까먹고 싶은 마음에,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도 사가지고 한강에 갔어요.

요새의 저의 근황과 일상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먹스팀..)
내일도 면접입니다!!! 면접의 연속이지만, 아직도 정장은 익숙하지가 않네요 ㅠㅠ
다음에는 그림과 함께 찾아올게요:)

할머니와의 수다. 근황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