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강원도아지매~약밥만들어 배달갑니다^^

khj12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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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아지매 khj1225@khj1225입니다~

시골인심은 늘 후하답니다. 더군다나 이웃님들이 부모님같으신 연세에 정도 많으십니다.
김치를 담궈도 새김치한번 먹어보라 그릇에 담아 맛보게하시고, 철마다 열리는 과일이나 야채 주름지고 갈라진 손으로 농사지신것들을 맛보라고 한바구니씩 갖다주시고, 늘 나누는것을 기쁨으로 삼는 분들같습니다.

외출하고 와보면 현관앞에 놓여있는 바구니, 검정봉지속에 김치그릇등등 쟁반이나 그릇이 몇개 쌓일때면 언제부터인가 그릇에 무엇인가를 꼭 담아드리게 되었습니다. 받으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만 할게 아니라 내 나름대로 그 고마움을 표현해보자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좋은것, 비싼것, 큰것은 아닐지라도 내가 할수있는 정성을 담은 선물을 감사의 마음담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내가 할수있는건 그리 잘하진 못하지만 음식입니다^^ 때로는 호박죽을, 때로는 도토리묵을, 때로는 부침개를, 때로는 식혜를, 때로는 수제비며 비빔국수를 만들어 빈그릇속에 넣어드립니다.
오늘은 약밥을 해보았습니다.
어제밤 찹쌀과 대추, 콩을 미리 불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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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대추도 콩도 이웃님이 주신것입니다^^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 시장을 보는 저로서는 음식할때 필요한 재료는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넣는성격이라 약밥에 넣는 재료도 냉동실과 냉장실을 뒤져 발견된 대추와 콩외에 은행과 밤만 추가하고 대추를 바르고 난 대추씨를 끓인 달짝지근한 물에 계피가루와 흑설탕을 적게해서 어르신들 드실것이라 달지않게 건강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요건 사진을 못찍었네요). 손질한 모든재료를 섞어 밥솥에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완성됩니다.

딸이 쓰고남은 베이커리호일이 있어 담아주니 예쁘게 장식겸 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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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통에는 6개, 어떤통에는 8개가 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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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나에게 오기까지,
배추, 열무, 부추, 파를 다듬고 씻어 절이고 간을 해서 갖은양념으로 버무려 담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어디 김치뿐이겠습니까? 과일이나 농사지으시는 채소가 내손에 쥐어지기까지 이웃님의 이루말할 수 없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는것에만 익숙해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내가 누리는 모든것이 누군가의 땀과 수고와 눈물 거기에 사랑이 녹아져 있다는것을 사는날동안 잊지않으리라 다짐하며 행복한 걸음으로 이웃님주신 그릇에 약밥담아 배달하러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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