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926] 일본의 건설 현장, 기요하라이시키(清祓い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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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장에서 조금 특별한 의식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공사를 시작하거나 중요한 작업을 앞두고 현장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오늘 현장에서 열린 것은 기요하라이시키(清祓い式).

현장을 정화하고 앞으로의 공사가 무사히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하얀 천막 아래 제단을 마련하고, 전통 예복을 입은 신관이 의식을 진행했다. 주변에서는 굴착 작업이 한창이었고, 작업 관계자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늘 보던 건설 현장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현대적인 장비와 공사 시설 사이에서 일본의 전통 의식이 진행되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공사는 결국 사람의 손으로 완성하는 일.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일 것이다.

그걸 바라는 마음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르지 않나 보다. 방식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오늘의 의식이 앞으로의 공사도 무사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었기를.

26년 10년 21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