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놀러 오라고 하여 찾아 간 벚꽃 길
낙지 탕탕이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켠다.
술을 마시니 흥에 겨워 잠깐 벚꽃 구경하러 나선다.
봄 바람이 코 끝에 몰고 오는 봄 내음이 상긋하다.
밤 늦게까지 오너라 가거라 이야기를 한다.
술에 취해 자리를 떠 잠깐 자고 있으니, 밥 먹고 또 벚꽃 구경하러 가자고 채근하는 전화가 온다.
봄 바람과 벚꽃에 대한 예의로 몸을 깨끗이 씻고 서둘러 나간다.
오랜만에 받아 보는 백반 밥상이다.
손님들로 붐빈다.
해장에 제격이다.
갖가지 반찬이 맛도 있고 내 입맛에도 든다.
손님이 많아 혼자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선지 음식 나르는 이의 표정이 뾰로퉁하다.
우리는 화사하게 미소 지으며 푸르고 화창한 하늘 아래 화려한 벚꽃들의 군무를 보러 나선다.
상호: 고창식당
주소: 서울시 도봉구 창3동 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