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목포에 이르는 영산강 자전거 길의 딱 중간 영산포에서 김치찌개 먹스팀

Words
220
Reading
1 min
Listen
Play
7y

월요일에 광주에 볼 일이 있어 하루 먼저 나주에 간다.

일요일 늦게 도착하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영산포에 간다.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저녁 9시가 넘으니 배가 출출하여 뭐라도 먹기로 한다.

먼저 버스 터미널 주변으로 가 보지만, 역시나 밥집은 안 보인다.

자동차 가는 방향을 선창으로 정하고 좌우를 둘러 보며 서서히 나아간다.

빙고!

문을 열고 있는 한 가게가 고기를 파는 식당이지만 김치찌개도 판다.

문을 열어 사람을 부르니, 주인장이 어디선가 나온다.

지금 김치찌개 먹을 수 있냐고 물으니, 잠깐 망설이다가 된다고 한다.

들어서서 곧장 주문하고는, 평소 일요일 이렇게 늦은 시각에도 가게 문을 여느냐고 물으니, 단체 손님들을 기다린다고 한다.

무슨 단체 손님이냐고 묻는다.

담양에서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 길 130km의 딱 중간 65km 지점에 영산포가 있는데, 자전거 동호인들이 밤 늦게 와서 술과 고기와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냥 밥만 먹고 가는 사람들은 없느냐고 물으니, 늦은 시각에 오는 동호인들은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신다고 한다.

왜 영산포에서만 먹느냐고 물으니 다른 데는 깊이 들어가야 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윽고 김치찌개가 나온다.

찌개도 맛나고 나물도 맛나고 김치도 맛나고 갈치 젓갈 버무린 것도 맛나다.

특별히 내놓는 따뜻한 숭늉도 구수하다.

주인장은 어머니가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온 홍어 음식 장인이라고 자랑한다.

자신의 막내가 근처에서 영산포홍어라는 가게를 운영한다는 귀뜸도 잊지 않고 한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나와서 밥 추가해도 돈 안 받는다고 거드는데 난 이미 배가 부르다.

연이틀 늦은 저녁에 맛있는 밥상을 받다.

천안 방향 백양사휴게소에서.

상호: 영산포대박식당(나주)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이창동 511-13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포로 180(이창동)

담양에서 목포에 이르는 영산강 자전거 길의 딱 중간 영산포에서 김치찌개 먹스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