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곁들인,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니 이곳에 사는 사람이 개천으로 가서 햇빛과 물과 개나리꽃을 구경하고 있으란다.
햇빛과 물과 개나리꽃 구경이라.....
우리는 낮 막걸리를 마신 취기로 천천히 길을 걸어 개천에 이른다.
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개천에서는 흰 새 몇 마리가 한 쪽 다리만으로 서서 한가롭게 봄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개울가 길에서 한가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한참 동안 봄을 즐기고 있으려니 전화가 와서 산책을 시작한 개울 초입으로 간다.
우리는 걸어서 창동골목시장의 한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주저함이 없이 술국과 돼지머리 고기와 소주와 막걸리를 주문한다.
맛나게 먹고 마신다.
그렇게 3월의 중순을 흐르는 물과 빛이 내 눈과 몸으로 스며들어왔다.
상호: 명가네족발순대국
주소: 서울특별시 도봉구 덕릉로58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