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도 모두 일을 해야 하니 먹는 거라도 조금 특별하게 먹자고 하여, 그러자고 했더니, 대뜸 회초밥을 주문하는 것이 어떠냐고 나를 떠본다.
내심 가까운 식당에 가서 샤브샤브나 쌈밥을 제안하려고 했는데 다수의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선호한다고 하니 그냥 따르는 외에 별 수가 없다.
도착한 도시락 회초밥은 약간 차가워서 마뜩치 않았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먹는데 다들 희희낙락이다.
다들 좋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걸 먹은 한 직원이 퇴근 후에 배가 아파 설사를 하고 토하는 바람에 다음날 핼쓱한 얼굴로 사무실에 나왔다는 점은 유감이었다.
생선회나 다른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지 물었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답한다.
역시 단체 취식은 안전이 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