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수원에 들를 일이 있어서
수원에서 유명한 화성행궁에 다녀왔습니다.
화성행궁에는 유난히 밀랍인형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궁녀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화성행궁에서 본 밀랍인형들을 통해
조선 시대 궁녀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수원 화성행궁◆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수원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하면서 화성행궁을 건립했습니다.
- 정조대왕의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갇혀서 생을 마감한 "뒤주(쌀통)"
평상시에는 수원부 관아로 사용되다가
정조대왕 행차시에는 진찬연 및 과거시험 등
여러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 일제강점기에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았던 낙남헌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역사 말살 정책으로 사라졌고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2003년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고, 현재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 화성행궁 내의 왕의 처소
"대장금", "이산", "왕의 남자",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여러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최근에는 한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한 화성행궁
건축물 외에도 화성어차, 열기구, 자전거 택시, 상설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며~
- 장용외영의 기마병이었던 친군위가 지키는 남군영
행궁 근처에도 왕의 행차 골목(벽화 마을), 지동 시장(순대 타운), 통닭 거리 등
먹거리와 놀거리가 많으므로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수원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 행궁 근처 골목에는 왕의 행차를 반기는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조선 시대 궁녀들의 삶◆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딸을 낳은 어미는
딸이 여덟 살이 되자..........
그저 불쌍한 딸이 굶어 죽지라도 말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한다.
그렇게 딸의 어미는 없는 살림에
무명옷과 수저를 챙겨 딸의 손에 쥐여주고
눈물을 숨기며 애써 정을 끊는다.
딸은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한 채,
어미가 챙겨준 보따리를 들고
상궁 이모를 따라 궁궐에 입궁한다.
지금 생각하면 지극히 원시적인 처녀 감별법을 통해
(앵무새의 피를 팔목에 묻혀 흘러내리지 않으면 처녀)
입궁 테스트에 통과하면~
생각시(어린 궁녀)가 되어 선배 궁녀들이 하는 일을
옆에서 보고 어깨너머로 배우며 업무를 익힌다.
그뿐만 아니라,
생각시 시절에는 한글은 물론 소학, 삼강행실도 등
기본적인 학문도 익혀서 나인(정식 궁녀)이 되기 위한
소양도 쌓아야 했다.
조선의 생각시는 입궁한 지 10년이 지나면,
계례식(혼례)을 통해 나인(정식 궁녀)이 될 수 있었다~
자신을 가르쳐준 상궁이 어미가 되어
신랑도 없이 혼례를 치르고 비녀를 꽂는 것이다~
이 말은 즉, 왕과 혼례를 치룬다는 것을 의미했다.
나인이 되면 비로소 방이 주어지는데,
보통 2~3명이 함께 사용하였고~
한방을 쓰는 나인들은 상궁이 될 때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방 동무가 되었다.
나인이 되면 방 청소와 심부름을 하는
하녀도 한 명 배정받고 월급도 받을 수 있었다.
월급은 맡은 업무와 노동강도에 따라 달랐는데
보통 쌀 4말, 콩 1말 5되, 북어 13마리를 받았다.
또한, 연말이나 명절에는 특별 상여금도 있었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배를 곯으며 살아야 하는 공노비나
백성들이 딸을 궁녀로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늙고 병들어서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자신이 모시던 왕이나 왕의 가족이 죽으면
출궁해서 비슷한 처지의 궁녀들과 의지하며 함께
살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철없던 어린 시절 그저 배를 곯지 않으려고
궁궐로 들어와 남편도 없는 혼례식을 올리고
한평생을 왕과 왕의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져 간 궁녀들........
그녀들은 이제 없지만......
그녀들이 남긴 의복, 음식 등의 우리만의 궁중 문화는
소중한 역사가 되어 후대에도 영원토록 전해질 것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행궁로 11
관련 링크
● https://www.suwon.go.kr/web/visitsuwon/pages/hs02/list.do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