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케케케케...
저녁을 배불리 먹고 신났습니다.
어렸을 적에 엄마가 된장을 푼 물에 갯가재를 가득넣고 끓여주시면 두 손이 퉁퉁 불어터질 때까지 망부석마냥 우두커니 제자리에 앉아 갯가재를 까먹곤 했습니다.
결혼한 후에는 갯가재요리를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재래시장에는 가지 않았고 대형마트에서는 파는 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딱 한번... 농협마트에 갔다가 사와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집 앞 GS마트에서 갯가재를 발견했습니다! 어예~~
가재새우? 내가 잘못 알았나 했더니... 잘못알고 붙였나봅니다. 갯가재가 맞습니다.
8마리정도 들은게 6000원입니다. 비싸~~4팩이 있었는데 욕심을 버리고 2팩만 사왔습니다.
룰루루~가족중에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혼자 실컷 먹을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한우불고기 해주고 저는 혼자 갯가재타임~
된장을 푼 물에 깨끗이 씻은 갯가재를 넣고 다진마늘,양파,대파를 넣고 끓입니다. 부글부글~
끓으면 시금치를 넣고 살짝만 더 끓이다 불끄면 끝~
엄마는 시금치를 넣지 않으셨지만.... 전 시금치를 좋아하니까!
혹시나 날 수 있는 비린내를 위해 청주를 조금 넣어줬습니다.
그릇에 담아 냠냠 먹는데... 초딩몬과 막둥이가 탐냅니다.. 갯가재는 참 까기가 힘든 갑각류중에 하나죠.
사랑으로.. 사랑으로 까서 입에 넣어줍니다. 으득..
된장국물에도 밥말아서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갯가재가 좀 .... 생긴게 혐오스럽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얘 그렇게 나쁜 애 아니에요..까먹는게 좀 까다롭긴 하지만 먹다가 입천장 홀라당 까지긴 하지만 참 맛있어요. ㅎㅎㅎ
가재새우라 써진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갯가재와 쏙도 서로 다른 종류더라구요. 이제껏 쏙인줄 알았는데 저도 속고 있었네요.
쏙이면 어떻고 갯가재면 어떻느냐~
갑각류 킬러에겐 문제될 것이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