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전주 한옥마을에 여행 가는 게 무슨 해외여행보다 쉽지 않다.
일박을 하는 것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새벽 일찍 일어나 당일치기로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도 체력적으로 간단하지 않으니말이다.
KTX로 1시간 40분 가량 걸려서 도착한 전주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가득해서 한창 중국인 관광객이 득실대던 명동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 친구들, 외국인들이 심심하지 않게 보이고 전동성당, 남부시장, 청년몰, 경기전, 전주천 등 볼만한 곳이 많았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식당들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도 가지각색이어 무엇을 먹을지를 고르는 재미도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소개됐다는 남부시장의 운암식당에서 맛 본 콩나물국밥은환상이었고 한옥마을 내 위치한 식당에서 먹은 전주비빔밥은 실망 그 자체였다.
먹어봐야 맛을 보는 게 맞다. 전주가 궁금하면 꼭 찾아가서 경험하면 서울이나 부산 등지에서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모습의 대한민국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