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직후의 제주의 얼굴은 청초했고 그야말로 청명함이라는 단어와 함께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같은 시간과 나라가 맞는지 의문이 일 정도로 나의 일상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파란 하늘을 담은 바다가 가져다 주는 시원함은 어두운 저녁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시는 맥주 한 잔보다도 쉽게 일상의 갈증을 풀어 준다. 느리게 흘러가는 제주에서의 봄의 낭만을 조금 더 만끽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