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쯤 런던에서 길을 지나치던 내 발걸음을 한 번에 멈추게 한 장난감이 있었다. 빛나는 왕관을 쓰고 보라빛 코트를 고고하게 입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오른 손을 흔들고 있었다. 솔라퀸(Solar Queen)이다.
홍대입구에도 얼마 전 키커랜드 매장이 상륙해 디자인과 생활 소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화려하거나 첨단 기능이란 건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은근히 뿜어져 나오는 센스를 보이는 감각적인 제품들이 키커랜드의 디자인을 사랑하는 팬들이 꼽는 브랜드의 마력이다.
네덜란드의 창업가인 키커랜드 창립자 CEO 얀 판데르 란더(Jan van der Lande)는 개인적인 취미로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디자인 숍에 중개한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리빙, 키친, 욕실, 테크 등의 10개가 넘는 카테고리에서 키커랜드는 1,000가지가 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10만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 좋은 디자인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다수의 제품이 iF어워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것 역시 키커랜드의 디자인 제품으로서의 수준을 입증시킨 객관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