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추천하는 칼국수집에 들렀다. 예전만큼 고기를 씹고 즐기지 못하는 엄마는 점점 해산물 팬으로 돌아서게 됐는데,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국수가 매력이라며 칭찬을 늘어놓은 곳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박승광 최강 해물칼국수는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어 마음먹고 찾아가는 곳이다. 인천수산시장에서 직송해온 조개와 낙지 등 해물을 겨자가 들어간 특제 소스에 찍어 먹고 난 뒤에 해산물로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는다. 해물 샤브샤브와 칼국수, 두 요리를 동시에 맛보는 셈이니 일반적인 바지락 칼국수나 해물칼국수를 생각했다면 비주얼부터 상상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싱싱하고 푸짐한 해물에서 우러나온 국물 맛은 깊으면서 해물의 풍미를 쥐고 있어 조미료 없이도감칠맛이 살아있다. 홍합, 바지락, 참조개, 오징어, 낙지, 가리비, 계절 따라 꽃게 등 7종이 넘는 해물을 넣고 푹 우려낸 기본 육수에 직접 샤브샤브처럼 익혀 먹는 해산물에서 나오는 풍미가 더해진 육수가 매력적이다. 1인분의 가격이 8,000원인 것을 고려할 때 가성비 최상의 메뉴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