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구입이라는 표현으로 밖에 이야기할 수 없는 제품이다.
오프라인으로 약 2만원 가량에 구입한 기억이 있다.
여행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도에 대한 로망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테다.
스크래치 지도를 보는 순간, 내가 다녀온 곳을 동전으로 색을 벗겨가면서 채워가는 즐거움을 느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보다 만족도가 덜하고 지류통에 돌돌 말린 채로 오래 담겨져 있어 평면으로 펴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을 표시하는 사람이라면 좋을지 몰라도 다녀왔던 곳을 표시하려면 무언가 부족함이 있다. 전세계를 여행했다는 사람일지라도 이 스크래치지도의 전체를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처럼 커다란 대륙에 그저 한 도시를 다녀왔다고 해서 국가 전체를 다녀왔다고 생각하는 게 모순이기에 18개의 국가를 다녀왔다고 해도 정작 금박 칠을 벗겨낸 곳은 눈에 띄지도 않는 수준이다. 무엇을 의도하여 제작된 상품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