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에 대한 책이 나와 소개한다. 경영경제를 배우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이론을 넘어 현재, 현실에서 경영경제의 원리가 적용된 사례에 대한 호기심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B2C기업(Business to Customer)의 사례가 알기 쉽고 흡입력이 있기에 주류를 이루었고, 나이키와 스타벅스, 유니클로 등의 이야기가 책으로 이어졌다. 기업의 흥망은 지금 당장에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그렇게 성공사례로서 소개된 기업 중에 출판 후 실패사례로 등극한 사례도 적지 않다. SCM을 강조한 도요타와 GE등이 그 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신문에서 국내 토종 카페 브랜드로 2017년 기준 2천 곳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 거대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낸 이디야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기기 시작한 후 우후죽순으로 커피전문점이 생겨났고 커피전문점을 대형화 시키려는 브랜드들도 급격히 증가했다. 15년 정도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저돌적인 마케팅으로 카페 브랜드의 수많은 유행과 트렌드, 홍보 등으로 반짝했던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리가 된 것들이 적지 않다. 그러한 카페 포화상태에서 저가격, 다메뉴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탄탄하게 성장한 카페 브랜드 이디야의 운영 방향과 시도, 사업 히스토리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서적이다.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전략에서 커다란 두 가지는 <품질 표준화>와 <소통>이다. 커피 연구소를 설립하고 트렌드에 맞는 맛과 상품을 개발하고 전체 가맹점들에서 맛이 동일시 되도록 신경 쓰고 있는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소통이다. 내부 직원들과 외부에서는 가맹점주들의 의견과 반응을 듣고 사업과 운영 방향에 반영하여 충분한 피드백을 만들어 낸 것을 다음의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내부 직원과의 소통은 기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며 외부 가맹점주와의 소통은 프랜차이즈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요소이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도 전반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이야기와 제품 개발, 기업 확장, 실패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팁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적혀있기에 딱딱하지 않게 경영 이론을 풀어두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꿈을 로스팅하다
1장 이디야가 어디야
이상한 은행원
촌놈, 커피를 만나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약속
베이징 선언
성공보다 소중한 실패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2장 맛있으면 이디야
커피, 연구할수록 맛있는
카페 같은 연구소, 이디야커피랩
정직한 혀
아낄 게 따로 있지
3장 출근길이 즐거운 이디야
직원이 만족할 때까지
회사에서 놀아요
힐링이 필요할 때
스펙이 아니라 사람을 볼 뿐
지금 만나지 못해도
이디야는 젊다
4장 사람과 통하는 길, 행복에 이르는 길
이디야와 친구들
이디야에는 2천 명의 선생님이 있다
같이 삽시다
커피처럼 따뜻하게
내 인생의 보물
이디야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감사를
5장 꿈을 이루려면 이디야처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
문제는 또다시 소통이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펴고
이디야는 잘 웃는 사람을 뽑는다
맛있는 아이디어
독후감을 쓰라고요
사람은 사람이고 사업은 사업이다
대한 커피 만세!
6장 커피는 예술이다
이디야는 오늘도 축제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난다
커피에 대한 단상
7장 이디야의 대표로서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나도 모르게 커피왕이 되다
힘나는 메시지, 신나는 이디야
에필로그- 소년, 어른이 되어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