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쟈니스의 아이돌 캇툰의 리더 카메나시 카즈야가 로맨틱 코미디 물로 2017년 2분기 일본 안방극장을 찾았다.
<저, 운명의 사람입니다>는 운명을 믿는 남자와 운명을 거부하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가벼운 로코물로 그동안 카메나시 카즈야가 보여주지 않았던 밝고 현실적인 남성의 모습을 담아내리라는 기대가 크다.
노부타를 프로듀서에 이어 수 년 만에 다시 <야마P>와 결합하여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일본에서는 이슈가 되었고, 또 국내 일드 팬들에게도 설렘을 안겨주는 캐스팅이다.
같은 건물의 같은 층에 각기 다른 사무실에 근무하는 남녀 주인공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기에 둘이 만나 결혼을 하고, 당장 내년에 아이를 낳아야 그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설정이지만 일본이기에 허용이 된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극중 남주인공 주변을 맴도는 신으로 등장하고, 신의 모습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현재의 젊은이의 차림이기에 무게감 없이 흘러가며 볼 수 있다.
1화는 주로 등장 인물의 소개와 왜 이 두 남녀가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억지 설정을 이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앞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사랑을 시작할 게 분명하니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괴도 야마네코로 엉뚱하고 발랄하면서도 악에 받힌 역할을 맡았던 카메나시 카즈야의 보통의 직장인 역할은 무언가 친근감으로 다가오고 2017년 1분기 기무라 타쿠야와 a life~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호흡을 맞춘 <키무라 후미노>가 또 다시 겉은 강한 척 보이지만 속으로 한 없이 여리고 진심을 표현하지 못하는 여성으로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봄날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물이나 아쉬운 건, 재미 요소를 불러올 수 있는 주변 인물들의 캐스팅이 약하다는 것. 이것 하나가 주인공들이 로맨스와 코미디를 함께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될 것 같은 우려가 되는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