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

kangsukin(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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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ngsukin@kangsukin 입니다.

여러분은 회사를 어떤 마음으로 다니시나요? 제 첫 직장은 중견 패션회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입사 후 첫 신입 교육 때 호텔 숙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회사의 미래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열심히 배우려고 했고, 잘못된 습관은 바꾸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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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듯 어느 순간이 지나가면 회사에 적응이 되고, 또 자신만의 여유가 생깁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고 방법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와중에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회사 욕을 합니다. 무엇이 잘못됐다, 별로다, 더러워서 그만둬야지 등등의 말들이죠. 그리고 나서 다음날에 출근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착실하고 성실하게 다닙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첫 회사가 제 마지막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큰 잘못을 하지 않는다면 이 회사는 나와 언제까지 함께할 것이고, 나에게 직급과 보상을 노력한만큼 줄 것이라 생각했어요. 내게 남은 직장 생활이 20~30년이라고 하면 그 순간까지 회사는 망하지 않고 건재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것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이성을 만날 때, 이 사람과 평생 사귀거나 결혼할 것 같은 굳은 믿음이 100%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처럼요.

직장을 컨설팅 회사로 옮겼고, 여러 국내/해외 기업들을 만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그 회사의 임원부터 실무자까지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또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이를 통해, 이전 직장과 비교해보기도 하고, 또 직장의 의미에 대해 다시 또 생각해보곤 합니다. 제가 꼭 현업 고객들에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지하 식당밥이 맛있다라도 좋으니 이야기해주세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 고민없이 이런저런 마음속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는 기업의 모습과 또 내부의 모습의 다름과 함께 이 회사는 이게 강점이구나, 또는 이런 어려움이 있겠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아직 직장 생활의 경력이 많은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어느 직장을 가건 중요하지 않다' 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과 기술을 필요해하고 그에 대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자신을 희생하거나 자신의 발전이 없는 일을 무작정 받아들이기 보다는 어느정도는 개인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꼭 따져봐야 합니다. 물론 맡겨진 일에는 내가 받는 보수만큼 값어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구요.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직업별로 업무기술에 따라 가치도 시시각각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에겐 기회도 많고 반대로 위험도 많은 현실이네요. 여러분의 직장생활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요?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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