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러빙 빈센트가 보고 싶다고 한다.
유화로 그려진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다.
고흐의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동안
아이와 나는 머리를 맞대고 잠들었다가
실눈 뜨고 보기를 반복한다.
아이는 감기로,
나는 며칠 잠을 설친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
영화관의 따뜻한 온기와
그림에 취해 우리는 그렇게 잠시 휴식을 가졌다.
영화관을 나와 미장원에 간다.
아이의 머리가 정리되는 동안 나는 카메라를 만지작 거린다.
미용실 건물앞에 밴틀리가 주차되어 있다.
몇 억 한다는 차를 어떤 사람이 탈까?
호기심에 미장원 원장한테 물어본다.
위 층에 있는 사채업자의 차라고 한다.
요즘은 사채업자의 상호도 특별하다.
#photo by @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