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출해 지고 있습니다.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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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생선이 사라졌다.
그 땐 나의 실수였다.
아무도 눈치 채지 않는다.
제사후에 먹지 않는 생선,아예 잊기로 했다.

빨간 사탕,옥춘이라고 부르는
빨고나면 입을 온통 빨강게 물드는 아이.
쓰레기 통으로 버려지는 죄책감을 덜으려
그 도 사라졌다.

꽃 모양 약과도
밥 풀데기 산자도
각 종 견과류 강정도
그렇게 사라져 갔다.

사과,배는 달랑 하나씩만.
다음엔 전들이 사라질 예정이다.
만드는 수고만 있지 우리 집 식구들은 거의 안 먹는다.

지난 8월,
"안심 한 덩이하고 과일만 올리면 안 될까?"
하고 물었다.
그 땐 앨보우 통증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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