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썼던 나의 글 [8]
가련한 믿음의 존재들이여 노란색을 띠는 가지들이여 꺾어지는 소리에 나 놀라 본다.
눈에 없는 믿음은 존재의 부정을 삼키고 흘러가는 생각의 흐름은 별들의 은하수 끄트머리에서 부정한 것들의 집합에 빨려 간다.
깨어나라 잠들어라 눈을 뜨고 눈을 감아라 이것은 선대의 진리이자 우리의 추구해야 할 것들이니 눈을 뜨고 눈을 감아라
보이는 것은 하나요 보이지 않는 것은 둘이니 하나를 보기 위해 두 개가 필요한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함박눈에 묻힌 불꽃들은 올라가지 않는 태양 되어 꺼져버린 성당처럼 우울히 어둠 속에 묻혀있으니 고통에 아파하라
생명의 근원이여 죽음의 행복을 부정치 마라 커지거라 생명의 그릇이여 흐름의 생각 속에서 들리는 소음들을 쌓아놔라! 비축하라!
이제는 변함없는 것들의 축제를 열어 차 한 잔 마실 때니 그때가 지금이고 이때가 지금이다.
이제는 다시 눈을 감을 때니 축제의 잔을 들어 높이 올려라 그리고 소리처라! 축복의 근원의 이름 불러라!
꺼져버린 성냥을 다시 켜라 작은 불꽃의 불씨가 그릇에 닿을지니 때는 이루어졌다.
경배하라 진리의 잔이 완성되었노라
눈을 뜨고 눈을 감은 자가 왔으니 그가 이제 진리의 잔의 주인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