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끝이냐고 물으면 나도 할말이 없다.
하지만 확실한건 끝은 존재하고 나는 그 끝을 향해 서 있다.
그곳으로 가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사람은 언제나 살아가기 위해 살아간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
너는 내가 나에 의해 산다는 것이 어쩌면 크나큰 오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가냘프게 숨쉬는 그 숨결이 어쩌면 크나큰 위험일 수도 있다.
나는 항상 조심한다.
무엇이든 크든 작든 종류와 모양에 상관 없이 우리의 주변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고통과 절망 그리고 끝없는 심연으로 지속되는 이 회안은 어쩌면 우리의 크기가 너무 커서일 수도 있다.
크다.
걸맞지 않기에 그 크기에 맞지 않는 곳에 있어서 결국 그 공허함이 자신을 집어삼켜 작아보이게 하는 걸수도 있다.
하지만 너는 잡아먹혀서는 안됬어... 그것은 결코 평안과 안정으로 가는 길이 아닌걸 그것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저 우리의 기억 한편과 디지털코드에 한자락에 불가한걸 아니 지구와 하나가 되는 걸 수도 있지 하지만 왜 굳이 먼저 그리도 빨리 가려했니.
힘들고 지친다... 그래 참 어려운 일이야 죽을만큼 괴롭고 숨막히고 따갑고 쓰라리고 공허할때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내 글을 읽다보면 항상 고통을 표현하곤 했지.
때로는 동상과 같은 차디찬 고통을 때로는 화상과 같은 뜨거운 고통을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허무한 이 감정을 공간을 어떻게 해서든 표현해 보려고 했어.
그것을 견딜수 없기에 냅둘수 없기에 무엇인가로 덜어내려했지 덜어지더라 그 조금이 덜어지자 덜어진 공간에 무엇인가를 조금씩 채워넣고 쑤셔넣고 막아버리자.
어찌어찌 되더라 그리고 그것들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뒤틀리고 금이가더라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벽하나 세우는게 어렵지 않거든 하나가 어렵지 않으면 좀 어렵게 여러개를 세워버려 그리고 그 벽을 부수고 세우고 지속하다보면 잔해로 남겨진 것들이 너를 지켜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