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와 같은 일상이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소설을 읽었다.
내가 주로 읽는 소설의 장르는 판타지였다.
판타지...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버젓이 존재하며, 공존하는 세계를 뜻한다.
나는 그 판타지 세계에 빠져있었다.
초록빛으로 물든 엘프의 숲이나 지하 깊은 곳에 존재하는 드워프들의 땅굴, 고고히 존재하는 드래곤과 그러한 존재를 이기는 용사, 쉴 틈 없이 일어나는 사건들과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는 마나들 그러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진부하게 때로는 긴박하게 전개되는 소설과 그 소설 속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주인공과 인물들이 나는 너무나 좋았다.
답답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이 현실에서는 결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들까지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래 그렇기에 좋았다.
하지만 이 좋음과 비례하게 안타까웠다.
내가 사는 현실은 이러한 세계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와 주택단지 그리고 상가들 길가를 돌아다니는 자동차 하늘을 뒤덮어버린 매연 등등 전혀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신기하지도 않은 세상이었다.
이곳은 과학이라는 절대적인 법칙이 있었고 기적이나 신비, 마법이나 연금술 등 그 법칙에 위배되거나 들어맞지 않는 것들은 모두 배척되었다.
그렇다고 그것들을 증명해 낼 수도 없는 세상이다.
어쩌다 이렇게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치열한 전투도 화려한 성들도 전부 옛날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래 물론 이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 또한 영웅이 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외계인이라도 침공하지 재앙이라도 일어나지 이렇듯 평범하지 않는 바람을 하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하지만 나는 동시에 알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모두 객관적인 시선 즉 그 사건과 별개의 존재에서 관조하는 입장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바라본다.
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꿈 속이라면 그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꿈을 자유자재로 꾼다.
흔히 루시드 드림 드림 컨트롤이라고 하는 것은 가능은 할 수도 있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한번 마음속라도 다짐해 보았다.
'그래 시도라도 해보자'
그리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실제로 이 글을 썻던 날 날개달린 신발을 신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루시드 드림을 꾸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은 혹시 루시드 드림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자각몽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대로 꿈을 조종하지는 못하고 있죠.
댓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꾸었던 루시드 드림(자각몽)에 대해서 말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루시드 드림에 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