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아이 안아주면서..

jsquare(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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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square@jsquare입니다.

어제 병원에는 셋째가 입원하게 되었는데요, 둘째도 기침이 심하다고 해서 어린이집 가기 보다는 쉬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제안으로 엄마, 둘째, 셋째 가 병원에서 지냈답니다.

갑작스럽게 온 가족이 입원실에서 지내게 되었네요.

셋째가 폐렴 초기라, 기침도 자주 하고, 코도 막혀서 잠을 깊게 못 잡니다.
계속 엄마 품에 안겨 있으려 하죠. 깊이 잠든 것 같아서 눕히면 바로 울어버립니다.

서로 교대로 안아주면서 아이를 다독여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서 안아주면 울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의자에 앉거나 눕히면 바로 울어버립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를 다시 재웁니다.

아이한테는 정말 중력 센서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계속 안아주다 보면 팔도 어깨도 아프고 힘들어지잖아요.
새벽 2시에 교대해서 두 시간 정도 안아준 것 같습니다. 눈은 감기고, 팔은 저려오고. 편안한 자세가 흐트러지면 아이는 울고..
어떻게 그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육아의 한계상황을 경험한 것이 아니가 싶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렇게 힘든 순간을 그 동안 어떻게 견뎌냈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동안 어쩌면 엄마니까.. 하고 당연하게 여겨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든, 육아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계 상황에 부딪힐 때, 짜증이 날 수 있고, 그게 얼굴 표정에서, 말에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게 아내에게 표현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 향할 수도 있겠죠.

이런 한계 상황을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하고 넘길 수 있을까요?

자녀를 키우면서는 자신의 체력적, 감정적 용량의 한계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리지만, 커가면서는, 아이의 미래나, 사회적 관계 면에서도 그런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새벽 시간이 지납니다. 아이가 안겨만 있다가 배가 고픈지 울기 시작합니다.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아내가 눈을 뜹니다. 저도 잠시 눈을 붙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모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잠든 틈에 잠시 집에서 짐을 챙겨오겠다고 합니다.
잠들어 있는 아기를 보며, 퇴원하면 또 몰라보게 성장해 있을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날이 밝아옵니다.

  • 아이 쾌차하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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